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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디의 적응기, 런웨이, 우리들인생

by 구름솜사탕4 2023. 2. 3.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1. 앤디의 런웨이 적응기 2. 런웨이 회사의 인물들 3. 우리들 인생과 닮은 버티고 버티는 사회생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1. 악마는 프라다 앤디의 런웨이 적응기

뉴요커지 기자가 꿈인 앤디. 명문대를 졸업했지만 면접 연락이 온 곳은 패션메거진 런웨이뿐. 꿈을 위해 딱 1년만 런웨이에서 버텨보기로 한다. 앤디의 자리는 런웨이 편집장 미란다의 비서. 출근 첫날부터 앤디의 전쟁은 시작된다. 미란다의 까다로움을 버텨내기에도 버거운 앤디에게 수석 비서 에밀리는 도움은커녕 본인 자랑에 본인 자리 챙기기 바쁜 무늬만 선배! 미란다의 눈에 들기 위해 사생활 없이 최선을 다해 보지만 결국 미란다에게 직접적인 쓴소리를 듣고 그동안의 서러움이 폭발한다. 입사 초부터 앤디를 안쓰럽게 보며 작은 도움을 주던 수석 디자이너 나이젤에게 위로를 받고자 찾아가지만 스스로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돌아보게 하는 충고를 듣고 나이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다. 나이젤의 도움으로 앤디의 패션은 완전히 달라지고 미란다에게도 앤디의 노력이 보이기 시작한다. 패션이 변하면서 앤디의 업무능력도 점차 올라 미란다의 신임을 얻게 되고 업무 능력이 향상되면서 미란다와 앤디의 파트너 쉽도 높아졌다. 미란다는 중요한 파리 출장을 에밀리 대신 앤디가 동행할 것을 제안한다. 미란다에게 인정받는 만큼 앤디의 사생활은 점점 소멸되어 간다. 아빠와의 저녁식사 한 끼 하기가 어렵고, 남자친구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못해 다툼이 생긴다. 앤디를 바라보는 친구의 시선도 곱지 않다. 파리 동행 제안을 받아들인 앤디는 파리 일정 중 미란다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나이젤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금의 본인을 돌아보게 된다. 자신이 미란다를 닮았다는 말을 듣고 생각에 잠긴 앤디는 스스로가 추구하는 삶을 살기 위해 미란다 곁을 떠단다. 

 

 

2. 런웨이 회사에는 어떤 인물들이 버티며 살아내고 있나

런웨이는 최고의 패션 매거진이다. 이곳의 직원들은 몸매 관리며 패션 센스며 자기 관리가 업무 능력으로 평가된다. 이곳의 편집장은 미란다. 악명 높은 편집장이며 미란다의 의견은 절대적이다. 이런 미란다를 보필해 오던 수석비서 에밀리는 패션을 사랑하고 런웨이에서 일하는 자부심이 크지만 객관적으로 보기엔 욕심만큼 업무능력이 따라주지 못하는 듯하다. 앤디를 처음 봤을 때부터 무시했고 도움을 주는 선배는커녕 시기 질투하는 선배였고 결국엔 앤디의 능력에 밀려 이인자가 된다.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던 앤디가 합격하면서 앤디도 런웨이의 직원이 된다. 평소 패션에 관심도 없었고 44를 입기 위한 몸매를 가꾸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이런 앤디가 런웨이에서 살아남으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미란다는 모든 게 맘에 안 드는 앤디를 똑똑하게 일해주길 바라는 한 가지 바람으로 합격 지켰지만 실망스러운 앤디의 업무처리에 쓴소리를 하고 이 쓴소리는 앤디를 다른 사람으로 만든다. 앤디는 패션부터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 패션을 바꾸니 주변의 시간이 변하고 자존감이 올라간다. 올라간 자존감은 업무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앤디의 이런 변화엔 수석 디자이너 나이젤의 도움이 컸다. 삭막한 회사인 것 같지만 회사마다 부드럽게 동료들을 돕는 인물들이 한 명씩은 있다. 런웨이의 그런 인물은 나이젤이 아닐까 싶다. 각자의 전투 방법으로 런웨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두의 공통 전력은 딱 하나 미란다의 눈에 들기 아닐까?! 모두가 그녀의 입만 집중한다. 어떤 명령이 떨어질지. 어떤 업무가 떨어지든 오늘도 해내야 한다.

 

 

3. 앤디의 삶과 닮아 있는 우리들의 인생

성인이 된 우리들은 어딘가 조직에 속해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작은 아르바이트부터 대기업 정직원, 심지어 프리랜서도 누군가와는 소통을 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살아간다. 첫 사회생활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는 행운을 누리는 사람도 있고 앤디처럼 상황에 맞게 꿈은 잠시 접어두고 버티기에 돌입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디서든 일단 들어간 이상 내 몫을 해내야 한다. 앤디처럼 모욕적인 말을 들어도 버텨야 한다. 내 꿈과는 먼 일이지만 버티고 버텨 더 나은 꿈을 발견하게 되는 사람도 있고, 작은 속상함을 못 이겨 도망쳐 이일 저일 떠도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직업 객사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무엇이 맞고 틀린지의 답은 없는 것 같다. 인간은 누구나 내 한 몸을 온전히 책임지며 살아가는 나이가 오고야 마니 그때가 됐을 때 버겁지 않게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다면 그것이 정답 아닐까. 어떤 직장에선 도망쳐도 봤고 어떤 직장에선 버텨서 원하는 자리까지 올라가 봤다. 원하는 자리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나의 본질이 자꾸 변하려 한다. 나의 가치관을 놓고 조금 편하게 상황에 맞춰 살고 싶어 진다. 앤디는 사생활도 없이 몰아치는 미란다의 속도에 맞춰 지내다 보니 본인이 추구하고 싶은 삶과 가치관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미란다가 본인과 닮았다는 말을 하기 전까지는. 앤디에게 선택의 시간이 왔다. 나는 없고 타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삶을 방식을 따라갈 것인가 조금 느리고 고생스럽더라고 이제라도 내 삶을 내가 원하는 삶으로 채워 갈 것인가. 앤디는 본인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찾아 미란다 곁을 떠났다. 고생해서 이뤄놓은 모든 화련 한 것들을 버리고. 하지만 런웨이에서의 앤디 노력이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다면 나와 다른 방향을 추구했던 동료이자 상사도 나의 노력은 인정해 준다. 그리고 그 동료와 상사는 인생의 재산이 되기도 한다. 영화여서 아름다운 결말이었던 것만은 아니라 생각한다. 분야가 다를 뿐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만한 일들이기도 하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일을 스스로가 보기에 최선을 다해 해 냈다면 지금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 했노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런웨이에 적응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버텨내며 적응해 낸 앤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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