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한 브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라디오스타 1. 스토리 2. 배우 3. 관객리뷰를 알아보려 한다. 잔잔한 감동을 선물해 준 감동코미디. 힘든 시기에 같이 걷자며 어깨동무해주는 영화로 우리의 힘든 인생도 위로받아보자.
1. 브로맨스의 탄생 라디오스타 스토리
비와 당신으로 가수왕을 차지한 최곤. 대마초사건, 폭행사건과 연루되며 미사리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하는 가수가 되었다. 팁을 주는 손님과 시비가 붙고, 나무라는 사장에게 주먹을 휘둘러 경찰서에 가게 되는데 대마초 운운하며 소변검사 해보자는 기자에게 까지 주먹을 휘두른다. 성질 못 죽인 최곤은 유치장 신세! 매니저 박민수는 합의금을 벌기 위해 방송국 국장을 찾아가고 국장은 최곤이 지방 방송국(영월)에서 디제이를 하면 합의금을 내주겠다 제안한다. 매니저는 최곤 설득에 성공하고 최곤은 영월에서 디제이를 시작하게 된다. 마음이 없으니 성실하게 디제이를 할 리가.. 부스 안으로 커피를 주문한 최곤은 커피배달원 김양을 즉석 게스트로 출연시킨다. 김양의 엄마 사연을 계기로 최곤의 라디오는 청취자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영월의 유일한 록밴드와 함께 100회 기념 공개방송까지 하게 된다. 영월방송이 서울로 이관된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매니저에게는 가슴 아픈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매니저를 빼고 최곤과 계약하고 싶다는 기획사의 제안. 아내의 김밥집을 핑계로 매니저는 최곤을 영월에 남기고 서울행을 선택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최곤은 매니저를 향해 서운함이 담긴 쓴 말들을 뱉어내고 둘은 그렇게 헤어지게 된다. 그 후 기획사 대표에게 상황을 듣게 된 최곤은 전국으로 송출되는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에서 매니저를 찾는 구인 방송을 하며 진심을 전하고 최곤과 매니저는 다시 함께 인생을 걷게 되며 감동 진한 브로맨스가 탄생하게 된다.
2. 명품연기 배우
최곤 역 박중훈 배우, 최곤의 매니저 역 안성기 배우 두 배우 모두 요즘 스크린에서 보기 어려운 배우다. 박중훈 배우는 2013년 톱스타라는 영화를 마지막으로 볼 수 없었고, TV 프로그램은 2019년 국경 없는 포차 출연이 마지막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기의 계절이 있기 마련이다. 또 계절은 봄이 지나 기다리면 또다시 봄이 오기 마련이다. 박중훈배우도 또다시 돌아올 본인의 계절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 라디오스타의 최곤처럼 또다시 반짝이는 배우의 계절을 응원해 본다. 안성기 배우는 혈액암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많은 팬들의 가슴을 무너뜨렸다. 2년 여가 지난 지금은 잘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흥행에 성공한 한산 용의 출연도 치료 중 촬영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모두가 국민배우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2006년 개봉작인 라디오스타를 다시 꺼내보다 보니 세월의 야속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라디오스타의 최곤과 매니저처럼 다시 한번 한 영화에서 콤비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3. 리뷰만 봐도 감동스러운 관객리뷰
이 영화의 리뷰는 영화를 본 후 가슴이 말랑말랑한 상태에서 쓴 리뷰들이 많은지 리뷰만 보아도 함께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 라디오스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두 번 세 번 봐도 질리지 않는다는 리뷰가 많다. 20대 때 30대 때 40대 때 볼 때마다 영화가 주는 위로와 감동은 각각 다르게 다가온다. 어린 시절 그냥 영화 속 음악이 좋아 좋은 영화로 기억됐던 영화를 인생의 쓴 맛을 알게 된 사회인이 되어 다시 꺼내보니 가슴 깊은 시림과 서러움을 주인공과 함께 느끼며 그 속에서 위로를 받는다. 최곤이 라디오로 매니저 찾을 때, 라디오 들으며 버스에서 김밥 먹는 매니저 나오는 장면 나올 때, 매니저가 최곤에게 우산 씌워줄 때, 아마도 많은 관객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을 거다. 같이 펑펑 울다 보면 내 마음의 응어리도 어느새 씻겨 내려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도 넣어준다. 극장에서 재개봉한다면 조조영화로 조용히 꼭 다시한번 보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안성기 배우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고 기다리는 만큼 회복기념으로 재개봉 한다면 영화의 감동이 두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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