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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영화 리틀 포레스트 내용소개, 등장인물들의 티키타카, 힐링포인트

by 구름솜사탕4 2023. 2. 1.

 

 

내 인생의 힐링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1.내용소개 2. 등장인물들의 티키타카 3. 힐링포인트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삶이 지쳐 숨고 싶었던 날 관람객 몇 안되던 조조영화 시간에 깊은 울림과 힐링을 선물해 준 영화를 다시금 꺼내보려 한다.

 

 

1. 리틀포레스트 내용소개

이 영화는 임용고시에 실패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송혜원의 이야기로 만들어진다. 서울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혜원은 고시생의 힘듦을 이겨내지 못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본격적인 힐링을 시작한다. 길게 머물 생각은 아니었다. 하지만 고향이 주는 달콤함은 혜원을 쉽게 놔주지 않았다. 제철 재료로 직접 만들어 마음의 허함을 채우는 시간은 서울의 삭막하고 외로웠던 시간을 위로했으며 인스턴트로 버텼던 헛헛했던 허기를 가득 채워줬다. 고향이 주는 힐링의 시간이 아무리 달콤하다 해도 혼자였다면 어딘가 부족했을 위로의 시간. 고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고향에서 사회생활 하고 있는 은숙과 서울의 사회생활에 지쳐 자신이 주인공인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재하. 혜원의 오랜 친구 은숙, 재하와 함께하는 시간은 외롭고 지쳤던 마음을 걱정 없는 수다의 시간으로 위로해 준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와 둘이 살아왔던 혜원. 어린 시절 엄마의 음식으로 위로받으며 자랐던 혜원은 수능을 본 날 편지 한 통을 남기고 떠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고향으로 도피해 와 계절에 따라 엄마 레시피로 엄마가 해주던 음식을 해 먹으며 엄마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해 간다. 위로의 시간을 충분히 보낸 혜원은 무언가 결심을 하며 서울로 다시 올라간다.

 

 

2. 등장인물들의 티키타카 관전 재미

혜원엄마 역 문소리 배우를 제외하면 혜원역 김태리 배우, 재하 역 류준열 배우, 은숙 역 진기주 배우 세 청춘배우들이 주인공이다. 이 세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오며 크고 작은 추억들이 가득하다. 그 추억들만 꺼내서 이야기해도 하하 호호 행복한 시간으로 가득 찬다. 혜원의 집에서 함께 막걸리 마시며 추운 겨울 따듯한 공기로 가득 채우는 장면! 계곡에서 은숙이가 아빠의 담근 술 몰래 훔쳐와 함께 마시며 그날의 힘듦을 털어내는 장면! 함께 아주 매운 빨간 떡볶이를 만들어 먹으며 스트레스 날려버리는 장면! 세 친구가 함께 있는 장면은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띠게 된다.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에게 나오는 특유의 편안함. 그 속에서 살포시 전해지는 위로들.. 세 친구의 편안한 위로가 영화 속에 잘 담겨 있어 관객도 세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내 마음을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찰떡같이 느껴주는 친구들. 영화 속 세 친구의 티키타카는 보는 이에게 흐뭇함을 선물하고 부러움을 자아낸다.

 

 

3. 매일 보고싶은 힐링 포인트

사회인이 되서 내 밥그릇 책임지는 어른이 된 사람들은 안다. 사회생활에 지쳐 외롭고 힘들 때 그 누구보다 위로가 되는 건 아무 생각 없이 편견 없이 수다 떨며 웃을 수 있는 마음 맞는 친구라는 걸. 애써 위로하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르지 않아도 그냥 대화하는 그 시간만으로 충분한 위로가 되는 그런 존재. 영화 속 재하와 은숙은 존재만으로 힐링이다. 많은 말을 하지도 않고 묻지도 않는다. 계곡에서 재하가 도시락을 먹고 혜원은 그런 재하를 빤히 바라본다. 혜원은 재하에게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럽냐 물으며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물 흐르듯 이야기하게 된다. 이야기하면서 그동안의 마음속 고민의 해답이 보이는 것 같다. 원래 타인에게 말하면서 나도 모르게 스스로 느끼면서 정답을 찾게 되는 거니까. 은숙은 생각을 깊게 하며 살아가는 캐릭터는 아닌 것 같다. 은숙같은 친구가 주변에 있으면 가끔은 답답한 삶이 될 대로 돼라 라는 마음으로 봐지기도 한다. 부장님을 회식 노래방에서 탬버린으로 때린 에피소드나 영화 장면장면 등장할 때마다 삶을 가볍게 느끼게 해주는 공기들.. 이런 은숙을 보고 있으면 그래 인생 뭐 있나 싶은 생각에 미소 짓게 된다. 몇 번을 본 영화지만 지친 하루에 마무리가 되지 않는 날이면 꺼내보는 영화다. 오랜 친구에게 많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처럼 리틀포레스트는 힘든 하루를 안아주는 영화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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